[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경기 하남시에서 아내와 함께 분식집을 운영하던 40대 가장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이 40대 가장 A씨는 고교생 등 자녀 3명을 키우던 가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B(32)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39분께, B씨는 하남시 덕풍동 풍산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SUV로 마주오던 A씨의 오토바이를 쳤다.
충격을 받은 A씨는 사고 직후 119 구조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B씨는 당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B씨는 사고 당시 중앙선을 침범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A씨는 고교생 등 자녀 셋을 둔 가장으로 새 가정을 꾸려 하남에서 아내와 함께 분식집을 운영 중이었다. 그는 이날 떡볶이 배달을 위해 가게를 나섰다가 참변을 당하고 말았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까지 술을 먹은 뒤 제대로 잠을 자지 않아 숙취가 남았던 것 같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