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한국서도 못 봤는데...직접 김장까지하는 일본 고등학교의 김치 동아리가 만든 김치 퀄리티

인사이트YouTube 'MBSNEW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김치의 진심인 일본 고등학생들의 '김치 동아리'가 화제를 모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오사카 고등학교의 김치부’라는 제목으로 한 일본 방송 내용을 정리한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끈다.


해당 방송은 지난달 일본  일본 MBS 뉴스의 보도 장면이며 오사카에 위치한 카이세이가쿠엔 고등학교의 김치 동아리 활동 장면이 담겼다.


해당 동아리는 배추를 절이는 것부터 시작해 양념까지 직접 만들고 배추김치를 담그는 등 김치를 연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학생이 코리아타운 근처에 있는 학교라는 점에서 착안해 만든 동아리다.


인사이트Instagram 'osaka_kaisei_kimuchibu'


김치를 좋아하게 됐다는 학생부터 처음 들어보는 동아리라 가입했다가 김장의 재미에 빠진 학생까지 다양하게 모였다.


이들은 지역사회와 '김치'를 매개로 소통하기도 했다. 김치 담그는 법을 강의하고 축제 때 김치를 팔기도 한다.


또 자체 레시피를 개발해서 대회에 출전도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osaka_kaisei_kimuchibu'


종종 인근 코리아타운에 방문해서 한국인들에게 김치를 평가받고 김치 달인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코리아타운에서 김치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이럴 수도 있구나'하고 생각했다. 저도 김치부의 부모라고 생각한다. (어떤 것에) 흥미를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내가 가르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알려주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osaka_kaisei_kimuchibu'


김치부원들은 최근 '전국 절임음식 그랑프리' 학생 부문 출전하기 위해 창작 레시피를 개발했다. 이들은 오이가 들어간 배추김치, 에다마메(완두콩 요리)가 들어간 김치, 명란젓 김치, 감김치 등 다양한 레시피를 만들어 시도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우리나라에서도 보지 못한 동아리다", "기회가 되면 한국의 김치 맛을 보여주고 싶다", "나도 김장할 줄 모르는데 대단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