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이자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골을 기록했다.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 기록을 써낸 선수는 오로지 34명 뿐이다. 동료 해리 케인도 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EPL에서만큼은 '넘사벽' 포스를 자랑하는 케인은 203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런 케인 조차 가지고 있지 못한 기록을 이번에 써냈다. 명실공히 EPL 킹이라 칭송받는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브라이너도 가지지 못한 기록이기도 하다.
EPL 통산 겨우 18명, 현역 선수 중에는 겨우 3명에게만 허락된 이 기록.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첼시의 라힘 스털링도 가지고 있는 이 기록은 바로 100골 50도움이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브라이튼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서 득점하면서 통산 100골 50도움이라는 기록을 써냈다. 50도움은 이미 쓴 상태였는데 100호골로 방점을 찍었다.
이 기록을 가진 선수의 면면을 살펴보면 레전드 아닌 선수가 없다.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티에리 앙리,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디디에 드로그바, 앨런 시어러, 하셀바잉크, 앤디 콜, 피터 크라우치, 에밀 헤스키, 르 트시에, 피터 크라우치, 로빈 판 페르시, 드와이트 요크가 해당 기록을 써냈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레전드와 손흥민이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해리 케인이 이 기록을 갖기 위해서는 5개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 케빈 데 브라이너는 100도움을 써내고 있지만 100골을 넣기 위해서는 30골 이상을 더 넣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이 기록을 써내려면 4시즌 이상은 더 뛰어야 한다.
축구팬들은 손흥민이 이러한 기록을 써냈다는 것에 큰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다. 그가 골만 잘 넣는 줄 알았는데 이타심까지 겸비한 공격수라는 점이 찬사 받아 마땅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5일 토요일 본머스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7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남은 8경기 중 3골을 넣는다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