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대낮에 멕시코 길거리서 납치된 젊은 여성"...충격적인 영상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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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대낮에 멕시코 길거리 한가운데서 젊은 여성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마르카(Marca)는 "길 한복판에서 납치된 여성" 사건의 전말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6시께 멕시코시티의 한 길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멕시코시티 경찰은 "대낮에 미모의 20대 여성이 납치를 당했다"는 한 시민의 신고 전화를 받았다.



현장으로 급히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를 확인하고 납치 사건이 벌어졌다고 판단했다.


실제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몸매가 드러나는 짧은 원피스를 입고 길을 걷고 있는 한 여성의 곁으로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접근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잠시 길에서 대화를 하던 중, 남성이 여성에게 점점 다가가 허리를 끌어안는 돌발 행동이 이어졌다.


그때 도로를 지나던 한 차량이 멈춰 섰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 남성은 여성을 차량 쪽으로 끌어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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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린 또 다른 남성도 합심해 여성을 강제로 차에 태우는 믿지 못할 상황이 이어졌다.


여성은 차에 타지 않기 위해 완강히 거부했지만 남성들의 힘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이내 또 한 명의 남성이 차를 운전하며 영상은 끝이 났다.


대낮에 길 한복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납치 현장이 담긴 해당 영상은 SNS에 공개 직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누리꾼들은 납치된 여성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 아래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범인 찾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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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사건은 곧 경찰의 수사 결과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알고 보니 영상 속 여성과 세 명의 남성은 여동생과 친오빠 관계였다.


오빠들은 집안의 골칫거리인 여동생을 납치한 게 아니라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강제로 차에 태운 것이었다.


당시 여동생은 3일째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었으며 파티를 전전하며 술을 마시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시티 치안부는 "오빠들은 현재 여동생을 재활센터에 입소시킨 상황"이라며 "여동생을 걱정한 오빠들이었을 뿐 납치 등 범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고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