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할머니 옷장 밑엔 지하금고행 문"...전우원이 직접 공개한 연희동 전두환 집 내부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서울 연희동집 그림까지 그리며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할머니 이순자씨 옷장 밑에 지하통로로 통하는 비밀의 문이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7일 SBS 뉴스 8는 전우원씨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2019년 8월 직접 찍은 연희동 자택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연희동 자택 내부는 호화롭게 꾸며져 있다. 야외 마당엔 잘 관리된 잔디와 소나무가 있는 정원이 보이고 실내로 들어서면 고풍스러운 응접실 벽에 자리잡은 커다란 책꽂이가 눈에 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전우원씨는 직접 그림을 그려가며 집안 구조를 상세히 설명했다.  경호원들이 상주하는 건물을 비롯해 스크린골프장, 농구장, 수영장 등 내부 시설의 위치까지 공개했다.


전우원씨는 특히 집 안 내부에 비밀 금고가 있다고 했다. 


그는 "벽이 회전하면서 그 뒤에 커다란 금고가 있었다"며 "비밀 공간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딱 봐도 말도 안 되게 넓은 규모이다 보니까 뭘 밀면은 뭐가 또 공간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우원씨의 어머니 최모씨 역시 비자금이 보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공간을 언급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최씨는 아들과의 통화에서 "할머니 옷장이 쭉 길게 있는데, 제일 끝 옷장 쪽에 뭔가 있는데 그거를 쫙 밀면은 (비밀 공간이 나온다)"고 말했다.


전우원씨는 본인 명의의 외국 은행 계좌도 공개하면서 그동안 차명으로 학비와 생활비 등을 송금받았다고 했다.


'왜 폭로할 결심을 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전우원씨는 "제가 하는 말들이 마약쟁이가 마약 하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용기를 내서 한 얘기들이라고, 조금은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인사이트뉴스1


전우원씨의 아버지 전재용씨는 1987년 박모씨와 결혼한 뒤 1990년 이혼, 1992년 최모씨와 두번째 결혼을 했다.


최씨와의 사이에서 장남 전우성, 차남 전우원씨를 가졌다.


이후 2003년부터 슈퍼탤런트 출신 박상아씨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가 2007년 최씨와 이혼하고 정식으로 3번째 결혼,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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