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미국에서 초면인 사람들에게 장난을 치고 그 반응을 영상으로 담는 콘텐츠를 촬영하던 한 유튜버가 총에 맞는 일이 벌어졌다.
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 뉴스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쇼핑몰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던 테너 쿡(21)이 총에 맞아 쓰러졌고 보도했다.
복부에 총상을 입은 쿡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쿡에게 총을 쏜 남성은 31세 앨런 콜리라는 남성이다. 그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중상해와 총기 사용 등 혐의로 기소됐다.
무슨 이유로 총격을 당했는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평소 이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 미뤄 초면에 장난을 치다 변을 당한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쿡은 유튜브 채널 'Classified Goons'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채널에는 불특정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난을 친 뒤 반응을 엿보는 '몰래카메라' 콘텐츠 영상들이 여럿 올라와 있다.
앞서 쿡은 택시 안에 구토하는 척 연기해 택시 기사를 당황하게 하기, 사람들에게 옷을 벗고 함께 춤춰 달라고 요구하기 등 황당한 상황을 연출해 이를 겪은 시민들이 불쾌감을 표시한 적도 있다.
버지니아주 라우던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쿡은 총격범에게 장난을 치는 영상을 찍고 있었다.
다만 구체적인 촬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영상은 총격범이 총기를 꺼내는 모습까지 모두 담겨 관련 증거로 제출된 상태다.
이에 대해 쿡은 "단순한 장난이었다. 총을 쏜 남성은 어떤 말도 하지 않았고, 장난을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라고 전했다. 총격범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조만간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사건이 알려진 뒤 길거리 등지에서 유튜버들이 무분별하게 시민들을 대상으로 촬영하는 프랭크 영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 목소리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