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알바로 1천만원 벌어 성형했단 21살 딸 업소 다니는 거 같아" 엄마의 글에 여대생들이 알려준 불편한 진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서른, 아홉' 


대학생 딸이 업소 다니는 것 같다며 걱정하는 엄마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21살 대학생 딸이 자취한 이후 '업소에 다니는 것 같다'는 50대 어머니의 사연이 등장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여대생들은 암암리에 알려진 불편한 진실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지난 5일 어머니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딸이 대학교 입학하면서 '무조건 자취 하겠다'고 해 보증금 300만 원과 용돈 35만 원, 식비 등만 지원해 줬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보증금 300만 원만 줬기에 딸이 혼자 알바하며 사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작년 딸 생일 때 집을 방문한 뒤 이상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중고등학생 때 술은 마셔도 담배는 안 피우던 딸이 대학 와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면서 "신용카드조차 없는 대학생인데 몇 백짜리 피부과를 다니기도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일날 친구랑 일본 여행도 갔다"며 "겨울 방학에는 혼자 서울에서 코 수술하고 왔다. 이 사실도 카톡으로 붕대 사진 보내줘서 알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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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씨는 "업소에서 일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 계기는 '오피스텔 계약'이었다"며 "딸이 자취방 1년 계약이 끝나면 보증금을 빼서 오피스텔에 계약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딸에게 '오피스텔 살면 월세랑 관리비 2배로 뛴다'고 당부했지만 A씨의 딸은 "상관없다"며 "천만 원 정도 모아놨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아무리 교대 다니면서 학원 알바를 다닌다고 해도 천만 원을 모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반응은 엇갈렸다. 다수의 여대생들은 "보증금 300만 원을 줬다는 점에서 얼마나 딸에게 무심했는지 알게 됐다"며 "업소에 나가는 걸 의심하기 전에 '왜 나가게 됐을까'부터 생각했어야 한다"고 일침 했다.


그러면서 "업소에 나간 게 맞는다면 그 시작은 최소한의 생활비 유지였을 것이다", "보증금 300만 원이면 어느 지역이든 월세도 꽤 비쌌을텐데 알바로 살라고 한 건 방생한 거나 마찬가지다. 어머니는 딸을 탓할 권리도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선 "성매매하는 걸 미화하고 있다"며 "일부 여대생들의 유흥을 미화하면 평범한 대학생들까지 욕 먹이는 거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