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남편이 사주 보러 가 받은 아기 이름을 본 아내...'전 남친'을 떠올렸다

인사이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


"이름 뜻도 좋고, 반대할 이유가 없다"...받아 온 이름이 전 남친과 같다고 고민인 여성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이름 따라 운명이 정해진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 보니 자녀의 이름을 짓는 순간에는 평생 안 가 본 사주 방·작명소 등에 가곤 한다. 이왕 짓는 거 이쁘고, 뜻 깊은 이름을 짓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애써 지은 이름이 전 남자친구 혹은 전 여자친구의 이름이라면 어떨까. 남편이 태어날 아들을 위해 사주 방에서 지어 온 이름이 전 남자친구의 이름과 같다는 아내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밥상 차리는 남자'


지난 5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편이 아들 이름을 전 남친 이름으로 지으려고 하는데"라는 글이 올라왔다.


얼마 전 사주 방에 들려 시어머니와 함께 아들의 이름을 지어 온 글쓴이 A씨는 고민이 많다. 받아 온 이름이 오랫동안 사귀었던 전 남자친구랑 이름이 같기 때문이다.


그는 "오래 사겼던 사람이라 너무 찝찝하다"라며 "이름 뜻도 좋고, 반대할 이유가 없다. 전 남친 이름이라고 솔직하게 말해야 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이유로 거짓말할 게 없고... 거짓말하기도 찝찝하다. 어쩌면 좋냐"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그냥 써라'고 한 누리꾼은 "세상 살면 동명이인이 정말 많다. 미련 가진 것도 아니고 무슨 상관이냐", "아이는 아이일 뿐, 전 남자친구랑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다.


반면 '바꿔라'라고 조언한 누리꾼은 "짧게 만난 것도 아니고, 오랫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라면 찝찝하겠다. 바꿔라", "학교에서 괴롭히던 친구랑 이름이 똑같아서 괴롭다고 둘러대라"라고 조언했다.


대체적으로 그냥 쓰든, 바꾸든 진실은 이야기해 주는 게 향후 뒤탈이 없을 거라는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