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일본 도쿄를 여행하는 유튜버가 '머슬걸 바'에 방문해 이색적인 체험을 경험했다.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슈브로 Shu Bro'에는 "120 kg '가능' 머슬걸 바 다녀왔습니다 [일본 9] 누나들 살살 좀"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 슈브로는 예약을 통해 도쿄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머슬걸 바를 찾았다. 점원은 그에게 4천 엔(한화 약 4만212원)의 '드링크 무제한' 코스와 5천 엔(한화 약 5만265원)의 '쇼 포함 드링크 한 잔' 중 무엇을 선택할지 물었다.
이에 슈브로는 후자 쪽을 택하고는 자리에 앉아 분위기를 살폈다.
'머슬걸 바'는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를 소유한 여성들이 서빙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이벤트 바'다. 그가 방문했던 날은 남성 손님의 비율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슈브로는 쇼와 함께 마실 음료로 하이볼을 주문했다. 이윽고 종업원이 그에게 술을 건네며 자신의 탄탄한 팔뚝을 자랑했다.
종업원들은 손님들에게 술을 서빙하고는 마시기 전 "건배 머슬!"을 연호했다. 해당 구호는 술을 마시게 전 분위기를 흥겹게 하기 위한 주문으로 보인다.
또 손님이 술을 마시는 가운데서도 종업원들은 "머슬 파티"라 외치며 한껏 올라간 분위기를 이어갔다.
머슬걸 바 내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바는 시설 한 쪽에는 근육 운동을 위한 머신을 마련하고는 40kg의 무게를 50번 내리면 바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머슬머니'를 제공했다.
많은 남성들이 머슬머니를 획득하기 위해 도전을 서슴지 않았고 이들의 열정을 종업원들은 열띤 응원으로 보답했다.
이윽고 머슬걸 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쇼가 펼쳐졌다.
쇼에 앞서 종업원들은 손님들 앞에서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어던지며 시선을 끌었다. 이들은 애슬리틱 룩과 함께 탄탄한 몸매를 선보이며 손님들의 시선을 끌었다.
종업원들은 테이블 앞에 놓인 잔을 향해 레몬을 짜는 퍼포먼스를 보였고 이에 손님들은 열광했다. 또 일부 종업원들은 테이블 중앙에 마련된 철봉에서 턱걸이를 하는 등의 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가게에서 획득한 머슬머니를 독특하게 쓸 수 있는, '머슬걸들에게 뺨 맞기' 이벤트가 진행됐다.
손님들은 종업원들에게 일정 수량의 머슬머니를 제시하면 시설 한 편에 마련된 머신에 앉았고, 종업원들은 손님에게 강력한 손맛을 선사했다.
이를 본 손님들과 종업원들 모두 열광의 환호성을 질렀다. 뺨 맞기 외에도 종업원들과의 단체사진 촬영 역시 머슬머니가 있으면 가능했다.
이외에도 종업원들이 손님을 든 상태로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허니문' 이벤트도 있었다. 슈브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코인으로 허니문을 주문했다.
이윽고 탄탄한 몸을 가진 여성이 나와 90kg에 육박하는 그를 들어 올리고는 앉았다 일어났다를 총 10번 시행했다.
그러고는 슈브로에게 "애기네"하며 거뜬하다는 뉘앙스를 보였다. 이 모든 과정은 불과 1시간 만에 벌어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에 가야 할 이유가 생겼다", "내 여권 어디 갔지?", "완전 유쾌하네", "텐션이 절대 떨어질 수 없는 곳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