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개막 후 6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해 속이 타던 키움 히어로즈 타자가 실책까지 범하며 멘탈이 무너졌다.
수비 실책 후 더그아웃에서 자해성 분풀이를 하다가 '부상'을 입어 결국 10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지난 4일 스포츠서울은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의 말을 빌려 송성문이 오른쪽 다섯 번째 손가락 중수골 골절을 입어 약 10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원기 감독은 매체에 " "송성문이 실책 후 자책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왔다. 5일 수술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송성문은 지난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3루수로 출전했다.
당시 송성문은 개막 후 2경기 6타석에 나서 '무안타'였다. 타격 부진 속에서 맞은 8회 초 수비 상황, 한화 채은성의 타구를 받은 뒤 1루로 송구하다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득점 찬스를 잡은 한화는 8회초에만 3득점했다. 송성문은 자신의 실수로 인해 3점을 내준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는 더그아웃에서 의자를 주먹으로 내리치며 분풀이를 했다. 그런데 해당 의자 겉 스펀지 안에 쇠가 있어서 송성문이 그만 부상을 입고 말았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는 선수들이 분풀이를 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지 않도록 '분풀이용 샌드백'을 마련해 놓았다. 하지만 송성문은 이를 활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