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에버턴전' 손흥민이 경기 내내 나홀로 '검은 완장' 착용한 슬픈 이유

인사이트왼팔에 검은 완장을 착용한 손흥민 / Twitter 'TheSpursWatch'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국내에서 치러진 두 차례의 평가전(콜롬비아전·우루과이전)을 마친 손흥민이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갔다.


그는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유일하게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


4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선수단 중 유일하게 왼팔에 검은 완장을 착용했다. 이는 손흥민의 외조부의 별세 때문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와 관련해 토트넘 소식통은 손흥민의 외조부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4일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스퍼스 워치'는 "오늘 밤 경기에 손흥민은 최근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검은 완장을 착용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후반 58분 압둘라예 두쿠레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세를 맞았다. 후반 68분 해리 케인의 선제 페널티킥 득점이 나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듯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다만 토트넘은 한 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88분 손흥민과 교체 투입된 루카스 모우라가 마이클 킨에게 거친 발목 태클을 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가 사라졌다. 이후 마이클 킨이 후반 90분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며 경기는 1대 1로 마무리됐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9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100호골 도전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