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손흥민, 김민재 SNS 언팔에 드디어 입 열어..."캡틴은 역시 '대인배'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역시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이었다. 자신의 SNS 글을 본 뒤 순간적으로 흥분해 '언팔'을 해버렸다고 고백한 김민재에 대해 대인배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4일 스포츠매체 '스포츠서울'은 이날 새벽(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과 경기를 치른 손흥민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손흥민을 만나 인터뷰한 매체는 김민재로 인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물었다.


손흥민은 "민재와 대화했지만 내가 얼마나 그를 좋아하는지 알 것이다. 민재도 충분히 오해할 상황이었다고 본다"라며 "(주위에서) 민재가 잘못했다고 하는데,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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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마음고생하고 있는 후배에 대한 걱정을 먼저 했다.


손흥민은 "민재가 얼마나 대한민국 축구에 중요한 인재인지 나 역시 잘 알고 있다. 이번 일로 내가 민재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그도 느꼈으리라고 본다"라며 "앞으로 더 도움을 주겠다. 민재가 앞으로 더 좋은 축구 선수이자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 A매치가 끝난 뒤 김민재는 "당분간 소속팀에만 신경 쓰고 싶다"라는, 은퇴 시사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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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터져 나왔지만 김민재는 일절 대응을 하지 않은 채 29일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가 비행기 안에 있는 동안 논란은 더욱 점화됐다.


이탈리아에 도착한 김민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를 시사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밝히며 사과했다. 그렇게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손흥민이 글을 올린 뒤 다시금 논란이 터졌다.


평소처럼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 손흥민의 글이 마치 자신을 저격하는 글인 줄 알고 캡틴의 인스타그램을 '차단'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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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불화설이 터졌다. 평소 경기 중 주고받는 의견이 불화의 씨앗인 듯 재조명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수 시간 만에 두 사람은 다시금 서로를 팔로잉 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이후 김민재는 소속사를 통해 자신이 오해한 게 맞고, 언팔 한 게 맞았다고 사과했다. 손흥민과는 직접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고, 다시는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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