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 이후 토트넘 홋스퍼의 임시 지휘봉을 잡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수석코치)이 손흥민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4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토트넘vs에버튼 경기가 열린다.
토트넘은 15승4무9패(승점 49)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자리를 놓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뉴캐슬 등과 경쟁 중이다.
1경기 덜 치른 맨유, 뉴캐슬(이상 승점 50)과 같은 승점으로 3, 4위에 자리하고 있고 토트넘이 1점 차 뒤진 5위다.
토트넘은 승리가 절실한데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3월 A매치 기간, 콘테 감독과 팀이 결별했다.
지난달 19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긴 뒤 콘테 감독은 구단 수뇌부와 선수단을 비판했다. 이후 콘테 감독은 사실상 경질됐다.
토트넘은 남은 시즌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에버턴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콘테 감독과 결별 후 나온 손흥민의 발언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1-2 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콘테 감독님과 함께한 여정은 정말 행복했다. 감독님께 감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욱 죄송하다.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 그러지 못해서 결국 감독님이 책임을 지고 떠났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시즌 중 감독이 바뀌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며 "손흥민이 (콘테 감독을 향해) 한 말에 많이 고맙다. 그가 책임을 지고 있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과거에 있었던 일에 책임을 진다는 것은 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EPL 통산 9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의 100호골에 도전한다. 그는 EPL 통산 8시즌 동안 258경기에 나서 99골 56도움을 기록 중이며 이번 시즌에는 6골 4도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