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중3인데 '성경험 있다' 고백했더니 산부인과 의사가 몸을 소중히 하라고 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올해 16살인 한 누리꾼이 산부인과에 가서 의사 선생님에게 들었던 발언을 전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부인과에서 수치스러웠는데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중학교 3학년 학생이라고 소개하며, 임신 문제가 아니라 건강 문제 때문에 전날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검사에 앞서 받아든 문진표에 성경험 있냐는 질문이 적혀 있어 'O'라고 표시했고, 이를 본 의사 선생님은 A씨에게 조언을 건넸다.


A씨는 "의사 선생님이 나보고 자기 딸이 나랑 동갑인데 몸을 소중히 하라고 해서 많이 수치스러웠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거 쓸데없는 말 한 거 아닌가. 아니면 내가 예민한 거냐"라며 속상해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산부인과 의사가 진료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해 마음이 다소 불편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은 "중학교 3학년이 벌써 성경험이 있다고 하니까 의사 선생님이 걱정한 것 같다", "의사 선생님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라며 A씨를 걱정했다.


반면 "좋은 의도인 건 알겠지만 표현 방식이 조금 직설적이었던 것 같다", "글쓴이 나이가 어리니 수치심이 들 수도 있었겠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