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사촌동생과 비밀연애 가능할까요?"...어느 대기업 직원이 꿈꾸는 금기된 사랑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그 해 우리는'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이성 사촌동생과 친하게 지내는 직장인이 그녀와 비밀연애를 꿈꾼다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촌동생이 좋다는 대기업 직장인의 글이 공유됐다.


직장인 A씨는 "여성 사촌동생과 가끔 밥을 먹으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그녀를 여사친이라 소개했다.


그는 여친을 만들기 위해 여러 차례 소개팅을 하고 있지만 "누구를 만나도 기다려지지 않고 설레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다만 그는 사촌동생만큼은 너무 기다려진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그 남자의 기억법'


며칠 전 그는 사촌동생과 일주일 후에 만나기로 약속했다. 다만 A씨는 "그 일주일을 못 기다리겠다. 당장 내일이라도 봤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 감정은 내가 다른 여성에게서 절대 느끼지 못했다"며 "내가 사촌동생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고 했다.


말미에 그는 사촌과의 비밀연애를 꿈꾼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다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호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제정신이냐", "제발 주작이라고 해라", "만우절 지났다", "끔찍하다", "사촌동생한테 여사친이라는 단어를 붙인다고?"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대한민국의 경우 민법 제809조 1항에 따라 8촌 이내의 혈족 사이에서는 혼인이 금지돼 있다.


다만 외국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은 3촌 이상이,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은 4촌 이상의 방계혈족 사이 혼인을 허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예시를 들며 국내 근친혼 금지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