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어린 시절 한 번쯤 친구가 자리에 앉으려 할 때 몰래 의자를 빼본 적,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한 소녀는 이런 친구의 장난 때문에 하반신 마비가 되고 말았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는 말레이시아 아역배우 푸테리 라파샤(Puteri Rafasya, 12)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전했다.
푸테리는 지난 2월 22일 드라마 촬영장에서 의자에 앉으려던 중 동료 아역배우 친구의 장난으로 넘어졌다.
의자를 뒤로 몰래 뺀 줄도 모르고 그대로 앉아버린 것.
푸테리는 하필 근처에 있던 삼각대 금속 다리에 넘어졌고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엄마 파틴 알리자 살미(Fatin Aliza Salmi)에 따르면 푸테리는 고관절과 척추뼈가 부러져 하반신 마비가 됐으며 신경계에 이상이 생겼다.
결국 푸테리는 휠체어가 없이는 이동할 수 없게 됐으며 배변 주머니까지 착용해야 했다.
사고 후 약 한 달이 지난 지난 3월 1일 푸테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난간을 잡고 보행 보조 기구의 도움을 받아 천천히 걷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푸테리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세상을 향한 걸음마를 연습 중이다.
파틴에 따르면 푸테리는 부상을 입은 지 약 25일이 지난 3월 17일부터 걷기 연습을 하고 있다.
다행히 이제 배변 주머니를 착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회복했으며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다시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팬들과 동료 배우들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파틴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에게 장난을 친 친구의 가족들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전해 누리꾼들을 공분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