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강아지가 직접 쓰는 휴대폰이 등장했다.
1일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을 통해 강아지용 스마트폰 '갤럭시 S23 바우-와우 에디션(Galaxy S23 Bow-Wow Edition)' 출시 소식을 전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만우절 장난이었다.
진짜 출시된 것은 아니지만, 실제 제품으로 착각할 만큼 놀라운 퀄리티를 자랑해 속은 이들이 많았다.
또한 만우절 이벤트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엄청난 스펙으로 실제로 출시해달라는 요청도 쏟아졌다.
'갤럭시 S23 바우-와우 에디션'의 색상은 '시고르자브종(시골잡종) 크림색' 한 가지다.
일반 스마트폰이 지문으로 잠금 해제되는 것처럼 이 휴대폰은 비문 스캐너에 코끝을 터치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또한 발바닥이나 혓바닥만 내밀어도 셀카를 찍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진 한 장만으로 체성분을 분석해 반려견의 스트레스 진단은 물론 관절염이나 탈구, 녹내장 등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발바닥 젤리를 스크린에 올려놓으면 신체 영양 진단으로 맞춤형 식단을 제안하고 필요한 식료품을 e-식품관에서 쇼핑할 수도 있다.
집사가 없이도 혼자 놀 수 있는 기능도 있다. AI 놀이 모드가 바로 그것이다.
이를 통해 집사가 집에 없어도, 집사가 지쳐도 드론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가져와' 놀이를 무한 반복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냄새가 많은 산책길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8K 영상 촬영, 별빛 배터리 충전, 'Bow-Wow' UI 등이 탑재됐다.
현재 '갤럭시 S23 바우-와우 에디션'은 현재 별점 5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까지 보면 깜빡 속을 뻔했지만, 삼성전자는 상품 소개 말미에 '재밌는 만우절 보내세멍!'이라는 메시지로 만우절 장난임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본 제품은 삼성닷컴 및 삼성스토어에서 절대 구입할 수 없다"라면서 "이용자들이 재미있는 만우절을 보내라고 게시물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갤럭시 S23 바우-와우 에디션'을 접한 누리꾼들은 "외계인 또 갈아 넣었네", "너무 귀엽다", "진짜 갖고 싶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