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엄마 잃고 혼자 강릉 주문진까지 왔다가 구조된 새끼 물범...아쿠아리움으로

인사이트속초해양경찰서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어미도 없이 홀로 강릉 주문진항을 떠돌던 새끼 물범이 구조됐다.


지난달 31일 속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2분께 "주문진항 내 물개가 올라와 있는데 힘들어 보인다"는 신고가 상황실로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이 주문진파출소 순찰팀 등 구조대를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서 확인한 결과 물개가 아닌 새끼 점박이 물범이었다. 크기는 70cm에 무게는 2kg가량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속초해양경찰서


녀석은 뭍에서 숨을 헐떡거리며 힘겨워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해경은 즉시 구조해 대형박스에 물을 채워 물범이 편안함을 느끼는 환경을 조성했다.


새끼 물범은 보호조치를 받으며 경포 아쿠아리움에 인계됐다.


인사이트속초해양경찰서


녀석이 어쩌다 혼자 이곳까지 오게 됐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됐다.


국내에서는 주로 백령도에서 200여 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