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전 세계 70여 개 국에서 서비스 중인 애플페이가 지난 21일 한국에 상륙했다. 아이폰 유저들은 고대하던 애플페이에 열광했다.
애플페이는 국내 서비스 첫날부터 카드 등록 100만 건을 넘어섰다. 이에 애플은 서비스 확대를 위해 추가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애플은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이용해 '선구매 후지불'을 할 수 있는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페이가 체크카드와 연동해 결제금액이 바로 출금되는 것과는 달리 '애플페이 레이터'는 신용카드처럼 선결제 후 일정 기간 내에 지불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용자들은 애플월렛(지갑) 앱에서 50∼1천달러(한화 약 6만 5천∼130만원)까지 빌려 애플페이 가맹점과 온라인 구매에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구매한 물품은 6주 동안 4번에 나눠 지불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이자나 수수료는 붙지 않으며 신용 점수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애플월렛에는 대출금에 대해 지불해야 할 금액과 향후 30일 이내에 갚아야 하는 총 금액이 나타난다. 대출금은 체크카드와 연동돼 상환된다.
애플은 이날 미국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해당 기능을 출시했으며 앞으로 모든 자격이 있는 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14년 9월 애플페이를 출시했으며 지난 21일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19년 8월에는 미국에서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신용카드인 '애플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