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나는 E일까, I일까"
E와 I는 MBTI에서 외향과 내향을 나뉘어주는 항목이다. E는 외향적인(extrovert)을 뜻하며 I는 내향적인(introvert)을 뜻한다.
자신이 외향적인 성향을 띄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내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한다면,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가 내놓은 '내향형 체크리스트'를 통해 알아보자.
과거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사석에서 오해를 받을 정도로 낯가림이 심한 배우 김혜성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상담했다.
그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김혜성을 '극내향인'이라 진단하면서 '내향형 체크리스트'를 소개했다.
오 박사가 제시한 내향형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놀 땐 잘 놀았지만, 돌아가는 길에 같이 가자고 하면 부담스럽다. 2) 약속이 취소되면 아쉬움보다 안도감을 더 크게 느낀다. 3) 하루 중 한 시간 정도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 4) 뉴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고 하면 반갑다. 5)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을 신속하게 못 한다.
5가지 질문지에 내향인 김혜성은 4개가 해당된다고 밝혔으며 외향인 박나래는 단 1개도 해당되는 게 없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일반적으로 내향적인 건 나쁘고, 외향적인 게 좋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이 인식은 오해"라며 "에너지가 밖으로 향하면 외향인, (에너지가) 내면으로 향하면 내향인"이라 설명했다.
해당 체크리스트는 2년 여가 지났지만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은 "I인데 전부다 해당된다", "I인데 4개는 그냥 가능" 등의 반응으로 내향인에 공감했다. 반면 외향성을 가진 E에 해당되는 누리꾼도 "3개나 체크했다" 등의 반응으로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