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오늘(27일) 저녁 하늘을 올려다보면 목성, 수성, 금성, 천왕성, 화성이 나란히 선 모습을 볼 수 있다.
27일 천문학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을 전후해 5개 행성이 정렬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해가 진 직후 서쪽 하늘을 쳐다보면 목성, 수성, 금성, 천왕성, 화성이 아래에서 위로 배열된 모습을 볼 수 있다.
5개 행성이 정렬한 하늘의 영역은 약 70도 정도에 이른다. 팔을 쭉 뻗었을 때 주먹 크기에 해당하는 범위가 10도 정도라고 보면 된다.
목성, 수성은 지평선 바로 위에 있어 일몰 직후 20~30분 정도에 볼 수 있다. 5개 행성 중 금성이 가장 밝게 빛나는데, 쌍안경을 사용해야 천왕성까지 볼 수 있다.
내일(28일)부터는 행성 정렬 순서가 바뀐다. 맨 아래쪽에 있던 목성과 수성의 위치가 바뀐다.
이들 행성이 나란히 정렬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각 행성의 공전 궤도가 지구에서 볼 때 한 방향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5개 행성이 태양계 순서대로 나란히 정렬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지난해와 같은 행성 정렬 우주쇼는 오는 2040년에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때도 행성들의 고도가 낮아 맨눈으로 관측할 장소를 차지가 쉽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