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8일(수)

"맥심 화보 찍을거면 양육권 내놔라" 전남편에 소송당한 명문대 교수

인사이트Instagram 'lina_song_bird'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영국 명문대 현직 교수로 맥심 콘테스트에 참가해 화제가 됐던 송리나 씨가 전남편에게 친권 및 양육권 변경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남편은 송씨가 선정적 화보를 찍은 활동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송씨의 전남편 A씨는 지난해 11월 7세 딸의 친권 및 양육권을 변경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이혼 과정에서 양육권을 다퉜고, 법원은 송씨의 손을 들어줬다.


인사이트UCL 홈페이지


A씨는 소장에서 친권 및 양육권 변경 신청 근거로서 이혼을 앞두고 송씨가 우울증 약을 복용한 사실이 있는데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며 최근 양육에 의지와 자신감을 상실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송씨가 선정적 화보를 찍는 등의 활동을 한 것이 아이 교육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송씨가 최근 성인 잡지인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출전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인사이트맥심 SNS


앞서 송씨는 2022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런던대교수 리나'로 참가한 바 있다. 


현재 영국 런던에 있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경영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송씨는 캘리포니아 공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통계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스펙으로 화제가 됐다.


송씨는 대회 출전 후 홍보 일환으로 자신의 SNS에 섹시 화보를 올리기도 했다. 송씨는 해당 콘테스트 1라운드에서 9위에 올라 2라운드 진출권을 얻었으나 자진 하차했다.


인사이트Instagram 'lina_song_bird'


송씨는 방송활동과 소송 등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싱글맘이고, 이 세상 누구보다 제 딸을 사랑하는 건 여느 엄마들과 같고 당연하다"면서 입장을 밝혔다. 


또 "전통적으로 교수들이 따랐던 소통방식을 떠나 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멋진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제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제 방송 활동에 대해 아이 엄마로써 자격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떤 직업과 활동이 옳고 그른가에 대한 가치 판단을 떠나서 '엄마'로서의 자격을 논하자면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 부분에 관해서 만큼은 저는 다른 엄마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여러 가지 이슈로 흐려지고 왜곡되고 있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