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첫방한 지 단 2회만에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가 있다.
2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KBS2 '진짜가 나타났다' 2회는 전국 기준 20.8%를 기록했다. 이는 일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에 달하는 성적이다.
앞서 방송된 1회는 17.7%를 기록하며 주말 드라마 치고 비교적 낮은 성적표로 출발했으나, 단 2회 만에 20% 벽을 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연두(백진희 분)와 공태경(안재현 분)이 계속해서 우연으로 얽히며 향후 펼쳐질 서사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응급실에 쓰러져 있던 오연두는 의사에게서 쌍둥이 임신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고 공태경은 그녀의 보호자라는 오해를 받은 것도 잠시, 자신의 낙서 된 차 수리를 위해 그녀의 명함을 가져가며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공태경의 차에 오연두의 핸드폰이 발견되면서 다시 얽히게 되는 이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방송 말미에는 오연두가 위태로운 모습으로 공태경의 공산부인과로 향하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오연두는 간호사에게 "아이 좀 지워주세요"라고 말했고 이러한 모습을 보게 된 공태경이 오연두의 초음파를 본 순간, 쌍둥이었던 아이가 없어졌다는 게 밝혀져 충격과 반전을 안겼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흥미로운 서사와 빠른 전개 등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연배우 연기 논란 등을 제기하며 아쉬움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안재현 연기가 보기 힘들다", "혜정이 나온다고 해서 봤는데 주연이 아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과연 '진짜가 나타났다'는 이런 일각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계속해서 입소문 행진을 탈 수 있을까.
혼전 임신으로 미혼모가 되어 버린 오연두, 비혼주의자이지만 정략결혼이라는 위기를 맞이한 공태경의 악연 아닌 인연으로 흥미진진해지는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주 주말 오후 8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