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남녀 대학생이 고속철 안에서 음식을 먹고 시끄럽게 떠들며 여러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KTX 내에서 승객들을 불편하게 한 대학생' 사진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남녀 학생들은 객실 내 승객이 오가는 복도에 쭈그려 앉아 프레첼, 튀김 등을 먹었다.
그 과정에서 통로를 지나는 승객을 비롯해 자리에 앉은 이들에게까지 큰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승무원은 학생들의 행동을 제지하기 위해 "다른 승객들이 불편할 수 있으니 통로에 가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여학생은 "안 불편하게 할게요"라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서로 "야 눈치 보지 마, 우리도 내 돈 내고 입석 탔는데 내가 있고 싶은 곳 있어야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의 제지에도 학생들의 행동은 도통 멈출 줄 몰랐다. 잠시 후 다른 기차 관리자가 다가와 이들에게 "왜 객실 통로에서 음식을 먹냐"고 재차 지적했다.
그제야 학생들은 "자리가 불편해서요"라며 객실 밖 통로로 나갔다.
하지만 이들은 10여 분이 지난 후 다시 객실로 들어와 전처럼 통로에 앉아 다시금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또 "승무원이랑 한바탕해서 사과를 했다느니 받아줬니"라며 큰소리로 떠들었다.
이들의 추태에 참다못한 A씨는 "일단 불편 신고를 했지만 제정신이 아닌 거 같은 애들이라 말을 섞기가 싫다"고 한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이 짧네", "왜 그러는 거야?", "추하다 정말", "어떻게 대학교에 들어갔지?"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 2022년 8월 31일부로 KTX를 비롯해 SRT, 새마을호 등에서 차량 내 음식물 취식이 가능하다.
다만 객실 내 큰 소리로 떠드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기에 철도 승무원이 제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