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KTX 통로에서 '튀김·프레첼' 먹방하는 MZ 빌런들을 만났습니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남녀 대학생이 고속철 안에서 음식을 먹고 시끄럽게 떠들며 여러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KTX 내에서 승객들을 불편하게 한 대학생' 사진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남녀 학생들은 객실 내 승객이 오가는 복도에 쭈그려 앉아 프레첼, 튀김 등을 먹었다.


그 과정에서 통로를 지나는 승객을 비롯해 자리에 앉은 이들에게까지 큰 불편을 초래했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이에 승무원은 학생들의 행동을 제지하기 위해 "다른 승객들이 불편할 수 있으니 통로에 가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여학생은 "안 불편하게 할게요"라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서로 "야 눈치 보지 마, 우리도 내 돈 내고 입석 탔는데 내가 있고 싶은 곳 있어야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의 제지에도 학생들의 행동은 도통 멈출 줄 몰랐다. 잠시 후 다른 기차 관리자가 다가와 이들에게 "왜 객실 통로에서 음식을 먹냐"고 재차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그제야 학생들은 "자리가 불편해서요"라며 객실 밖 통로로 나갔다.


하지만 이들은 10여 분이 지난 후 다시 객실로 들어와 전처럼 통로에 앉아 다시금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또 "승무원이랑 한바탕해서 사과를 했다느니 받아줬니"라며 큰소리로 떠들었다.


이들의 추태에 참다못한 A씨는 "일단 불편 신고를 했지만 제정신이 아닌 거 같은 애들이라 말을 섞기가 싫다"고 한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이 짧네", "왜 그러는 거야?", "추하다 정말", "어떻게 대학교에 들어갔지?"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 2022년 8월 31일부로 KTX를 비롯해 SRT, 새마을호 등에서 차량 내 음식물 취식이 가능하다.


다만 객실 내 큰 소리로 떠드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기에 철도 승무원이 제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