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학창 시절 친구들과 모여 운전 실력을 다투던 추억의 게임 '카트라이더'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지난 23일 넥슨 카트라이더 공지사항에는 "카트라이더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개발팀의 편지가 올라와 수많은 유저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카트라이더 개발팀은 "안녕하세요, 카트라이더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2023년 3월 31일, 어느덧 그날이 다가왔습니다"라고 서비스 종료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알렸다.
이어 "카트라이더가 라이더님과 함께 해온 소중한 여정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라며 "라이더 여러분과 함께 달려온 지난 18여 년은 카트라이더 개발팀 모두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입니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인연의 끝은 언제나 아쉬움으로 가득하지만, 그 과정 속 의미를 되새기고 안녕을 건네고자 합니다"라며 "카트라이더와 함께한 시간이 라이더 여러분께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추억이었기를 바라며, 개발팀 또한 라이더 여러분들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앞서 지난 1월 넥슨은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넥슨의 인기 장수 게임 '카트라이더'가 오는 3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발표 당시 카트라이더 유저들은 넥슨 회사 앞에 트럭 시위를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넥슨의 카트라이더는 2004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카트라이더는 아쉽게 서비스 종료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넥슨은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선보이며 플레이 연속성을 이어갈 장치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