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구단·선수 대놓고 비난한 콘테 감독, 토트넘 떠났다..."상호 계약 해지"

인사이트안토니오 콘테 감독 / GettyimagesKorea


'상호합의 아래 클럽을 떠났다'...콘테 감독과 이별한 소식을 공식 발표한 토트넘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를 남겨두고 결국 토트넘을 떠났다.


27일 오전 토트넘은 클럽 공식 채널을 통해 "콘테 감독이 상호합의 아래 클럽을 떠났다"고 밝혔다. 


구단은 "우리는 콘테 감독의 첫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라며 그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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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콘테 감독의 헌신에 감사한다. 그의 미래가 잘 풀리기를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프리미어리그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UCL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면서 "함께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클럽과 엄청난 팬들을 위해 최대한 올라갈 수 있어야 한다"고 팀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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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한 선수를 노골적으로 비판하기도 해..."동료를 도우려고 하지 않는 선수가 있다"


앞서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큰 불만을 표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해 FA컵·리그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콘테 감독은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로 경기 결과를 마무리한 선수들을 향해 노골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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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숨기고 있었는데 이제는 숨기지 않겠다"라며 "이기적인 선수가 있다. 동료들을 도우려고 하지 않는 선수가 있다. 어떤 감독이 와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며 한 선수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경기다. 도저히 봐줄 수 없다. 3-1이 되자 선수들은 이미 이긴 것처럼 경기했다. 그리곤 2골을 내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남은 10경기는 콘테 감독 대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가 이끌게 됐다. 보좌는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