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애플페이 되나요" 물어보는 손님들 짜증 나 절대 애플페이 도입 안한다는 카페 사장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드디어 애플페이가 지난 21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페이 개시 첫날(21일) 하루 동안 카드 등록이 100만 건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페이 사용여부를 묻는 손님들 때문에 짜증이 난다는 카페 사장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애플페이 진짜 짜증나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너덜트'


글쓴이는 하루에 서른 명 정도의 손님이 "저기요 혹시 애플페이 되나요?"라고 물어본다며 "듣기 싫고 환멸 나서 문에 붙여놨다. 애플페이 안 된다고"라고 했다.


그는 "페이가 쓰고 싶으면 삼성폰쓰지 뭔 nfc니 비접촉이니 불경기도 힘든데 키오스크 가격만 백원대에 단말기도 20만원이 훌쩍...심지어 인증도 받아야하고 수수료까지"라며 애플페이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애플페이를 절대 도입하지 않는다며 "누가 공짜로 준다해도 절대 안 받는다. 그냥 카드 꽂아 쓰면 되는 걸 뭐가 불편하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불평했다.


글쓴이는 내일도 물어보면 진짜 정색하고 화를 내야하나라고 했다. 해당 글은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너덜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저런 마인드로 뭔 장사를 하겠다고", "벌써 손님 30명 놓치거나 마찬가지 아니냐", "하루 30명이었으면 한 사람당 만 원씩 잡아도 30만원인데", "설치한만한데", "당장 앞만 보고 손님 늘어날 생각은 하지 않는 거 같다", "뭐가 그리 날카로운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반면에  자영업자가 부담해야하는 부분 때문에 애플 페이 반응에 부정적인 건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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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페이의 한국 카드 발급 파트너인 현대카드  "애플페이 초기 반응을 본 많은 가맹점들이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고, 비접촉 NFC 단말기는 보건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 서비스를 위해 매장에 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를 구비하고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완료했다는 소식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으며 결제 단말기 제조사들과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도 중·소규모 매장에서 애플페이 도입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프로모션 행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