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절친한 친구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지 5년이 지난 지금, 배우 한정수의 상처는 여전히 친구가 떠난 그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24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한정수와 조연우가 출연해 세상을 떠난 절친한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한정수는 "4~5년 전쯤 공황장애와 수면장애를 앓기 시작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안돼서 영화를 보다가 뛰쳐나왔다.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못 잔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한두 알의 약으로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공황장애를 겪고 있었다.
한정수는 "병이 생긴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가장 친한 김주혁이 사고가 나서 세상을 떠난 것이 계기였던 것 같다"라며 "친구를 떠나보내고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직도 죽음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해봤는데 뚜렷한 원인이 없다"라며 "당시 여자친구한테 들은 바로는 평소에도 갑자기 운전 도중 휴식을 하다가 20~30분을 쉬어서 호흡을 정리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처음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고, 이후에는 슬프다는 느낌을 넘어 친구의 죽음이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한정수.
친구가 떠난 지 5년이 지났지만 그는 아직 한 번도 신나게 웃어본 적이 없었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마저 떠나는 등 대인관계는 대부분 끊긴 상태였다.
오은영 박사는 "큰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삶에 너무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함께 안타까워했다.
한편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