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배달로 고기 국수를 시켰다가 실망한 한 청년의 대처가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실한 음식과 눈살 찌푸려지는 식당 대응에도 5점 후기를 남긴 손님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이날 고기 국수가 먹고 싶어 배달 주문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분명히 사진 속에는 국수 위에 고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는데 실제로 받은 국수에는 딱 한 점 올라가 있는 것이 아닌가.
A씨는 곧바로 가게에 전화를 걸어 "주문이 잘못 된거 아니냐"며 따졌다.
그러나 가게 주인의 답변은 황당했다. 주인은 "한 점이라도 어쨋든 국수에 고기가 들어있지 않냐"며 환불도, 교환도 해 줄 수 없다고 했다.
A씨는 안그래도 부실한 음식에 가게 주인의 불성실한 태도에 화가 날대로 났다고 한다.
그리고 놀라운 계획을 세웠다. A씨는 마트에 가 자기 돈 주고 소고기를 산 뒤 집에 와 국수 위에 잔뜩 쌓았다.
누가 봐도 푸짐해 보일 정도로 고기를 가득 올린 뒤 사진을 찍어 해당 가게에 후기를 남겼다.
A씨는 "지금까지 이렇게 친절한 가게는 본 적이 없다. 소고기도 반근이나 들어갔다. 뚜껑 열자마자 소고기가 넘쳐 흘렀다. 꼭 시켜 드세요"라며 별 5개짜리 후기를 남겼다.
A씨가 이런 후기를 남긴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후기를 보고 더욱 기대하며 해당 가게에 음식을 시킬 경우 가게는 더 많은 항의 전화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A씨의 계획에 해당 가게는 혼쭐이 났다는 후문이다.
해당 사연은 지난 2021년 11월 중국에서 먼저 화제가 됐으며 최근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대륙의 배달앱 제갈량'이라는 제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