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대중교통, 카페 등 어디서나 에어팟 프로를 꽂고 생활하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 경각심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익명 커뮤니티 'PTT'에 올라온 한 청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평소 노이즈캔슬링이 되는 소니 헤드폰과 에어팟 프로를 자주 착용했다고 한다.
이날도 A씨는 출근하면서부터 퇴근할 때까지 귀에서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빼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귀에서 파도소리 같은 의문의 소리가 들렸고, 급히 이어폰을 빼 보니 피가 묻어있었다고 한다.
거울을 보니 양쪽 귀에서 전부 피가 흐르고 있고 어지러움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걷는 것도 불안정함이 느껴졌다.
당장 병원을 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황급히 응급실을 찾아갔다고 한다.
1차 검진을 받은 결과 고막 등에는 문제가 없지만 의사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냈다고 전했다.
A씨는 의사 선생님이 한동안 이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며 진단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나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는데 이도에 염증이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증상이 있었는데 지금도 들리지 않는다" 등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이들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귀 출혈을 일으키는 대부분 원인 중에는 귓속 압력이 크게 변하거나 고막이 찢어지는 경우, 혹은 귀 감염 질환이나 귀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경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