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구직 활동을 하던 20대 여성이 인사담당자로부터 황당한 비난을 받은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매일경제신문은 상하이에 살고 있는 23살 취준생이 겪은 어이없는 일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23살 여성은 최근 구직 앱에서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에게 이유없이 쓴소리를 들었다.
당시 인사담당자는 여성의 이력서를 확인하고 업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연락을 취해왔다.
그런데 이 메시지를 바로 보지 못한 여성이 5분 정도 답을 하지 않자 인사담당자는 그때부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인사담당자는 "예의가 없네요"라며 다짜고짜 비난의 메시지를 보냈다.
뒤늦게 이를 확인한 여성 역시 인사담당자의 예의 없는 메시지에 기분이 상해 "제가 모든 대화에 즉각적으로 답을 해야 하나요?"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이력서를 본 많은 사람들이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문자에 제가 모두 답을 해야 할 의무는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인사담당자는 여성이 아이폰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들먹이며 "23살이 무슨 아이폰을 쓰냐"고 시비를 걸었다.
인사담당자는 "돈도 못 벌면서 아이폰을 어떻게 샀냐"며 황당한 비난을 이어갔다.
결국 인사담당자의 갑질에 화가 난 여성은 즉시 대화 내용을 캡처해 SNS에 공개했다.
논란이 일자 회사 측이 먼저 사과의 뜻을 전했고 인사담당자는 "최근 구인 업무 스트레스가 많아 다급한 마음에 실수를 한 것 같다"며 "구직자 나이는 어린데 비싼 아이폰을 쓰고 있어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여성은 사과를 받아들이고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인사담당자의 황당한 비난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계속 회자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