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위너+MVP’ 오타니가 인터뷰에서 한국 체면 세워주며 남긴 말

인사이트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사무라이 재팬' 일본을 우승으로 이끈 오타니 쇼헤이.

그가 우승 후 인터뷰에서 한국을 언급했다. 1라운드에서 탈락한 한국이 체면치레를 할 수 있는 배려의 한마디를 남겼다.

2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는 2023 WBC 결승전 '일본 vs 미국' 경기가 열렸다.

이날 오타니는 타자로 선발 출전해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9회말 3대2 상황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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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로 3경기 2승 0패 9.2이닝 11삼진 평균자책점 1.86 1세이브. 타자로는 7경기 33타석 타율/출루율/장타율/OPS 각각 0.435/0.606/0.739 OPS 1.345 1홈런 8타점 9득점 10사사구 1도루(0실패)를 기록했다.

당연하게도 대회 MVP에 선정됐다. 우승과 MVP 소감을 전하는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한국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꿈꾸던 순간이고 매우 기쁘다"라며 "일본 대표 선수들과 함께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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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본뿐 아니라 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야구가 더 사랑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런 마음이 동력이 돼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가 우승해야 한국, 대만도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을 언급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언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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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에게 패배하고, 1라운드 탈락으로 인해 좌절에 빠졌을 한국 야구계가 계속해서 야구를 사랑하고 보다 더 발전하며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기 바라는 마음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팬들도 이런 오타니의 발언에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WBC에서 우승한 오타니가 2023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또다른 역사를 써내려가기 바란다는 응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