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애플페이 국내 상륙...'경쟁자' 삼성페이가 조용히 발표한 역대급 소식

인사이트21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 / 뉴스1


삼성페이, 고속버스 탑승, 학생증 이용한 기능 등 추가해 교통 카드 기능 업그레이드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어제(21일)부터 애플페이를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가운데, 삼성페이 측에서 새로운 소식을 알렸다.


여태껏 해외 결제할 때 마스터카드 브랜드만 지원했었는데, 이달 말부터는 지원 대상에 비자카드도 포함한다는 것이었다. 또 버스 탑승권 등 기능까지 추가 돼 삼성페이 기능이 더욱 강력해질 예정이다.


22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로 해외 결제 시 마스터·비자 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 적용일은 27일이다. 아울러 버스 탑승권, 학생증 제시 등 기능도 추가 된다.


인사이트항공권 등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 / 온라인 커뮤니티


항공기 탑승권과 관련해서만 명시했던 삼성페이 개인정보 조항은 터미널·좌석번호 등 고속버스 탑승권 정보로 확대했다. 교통 기능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한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삼성페이는 하나카드와 제휴를 맺었다. 이름·생년월일·학교명·학번·사진 등을 등록한 학생증 서비스를 이달 27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인사이트삼성페이에 등록된 다양한 맴버십 카드 / 온라인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국내 상륙한 애플페이가 아직 삼성페이에 못 미칠 것이라고 평가한다. 교통카드 기능이 삼성페이에 비해 약할 뿐만 아니라,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현대카드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페이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애플페이가 교통카드를 탑재하고, 제휴사를 늘리면 고객 수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페이 이용자들은 애플페이로 갈아타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페이가 결제 기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삼성페이에 등록한 계좌 / 온라인 커뮤니티


먼저 각종 맴버십 등록이다. 삼성페이에서는 통신사 맴버십 카드나 편의점·카페 등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종류의 맴버십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헬스장·도서관·구내식당 등에서 발급하는 카드 또한 삼성페이에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또 카드 외 계좌 등록까지 가능한데, 이를 통해 ATM기에서 현금을 출금할 수도 있다. 이런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 이용자들은 애플페이로 넘어갈 의향이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