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K팝, 한국 드라마 등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며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국식 술자리 문화를 알게 된 어느 외국인 교수가 "이 문화 끝내준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사평TV'에는 '한국식 술자리 문화를 알게 된 외국 교수' 게시물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샘 리처드 교수가 과거 자신의 제자와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며 들었던 한국의 술자리 문화를 강의에서 선보였다.
한국인 학생은 국내 술자리 문화에 대해 "연장자가 아랫사람에게 먼저 술을 따라준다. 아랫사람은 연장자의 술을 받을 때 두 손으로, 또는 한 손은 가슴에 얹은 채 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랫사람이 연장자에게 술을 따를 때 라벨을 가려야 하며, 두 손으로 따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연장자는 두 손으로 받을 필요가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연장자가 건배사 등을 외치며 잔을 부딪칠 때 아랫사람은 연장자보다 잔을 낮게 들어야 한다. 또 술을 마실 때는 고개를 돌려 마셔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연장자가 술을 그만 마시고 싶다는 뉘앙스를 보이면 아랫사람은 모두 그 분위기에 동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 학생이 설명한 술자리 문화를 교수와 다른 외국인 학생이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리처드 교수는 "마치 내가 왕이 된 것 같다"며 소리쳐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이어 외국인 학생도 흡족해했다. 신나하는 학생에게 리처드 교수는 "아주 그냥 끝내주지?"라며 흥을 돋웠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외국인들 되게 좋아하네", "나도 주변 외국인 친구들한테 한국 술자리 문화 알려준 적 있는데 되게 신기해했었음", "이것이 K-술자리 문화다", "술자리는 연장자가 계산하는 문화는 왜 안 알려줘잉"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