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호주 출신 미국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92)이 다섯 번째 결혼식을 올린다.
20일(현지시간) 자신이 발행하는 일간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서 경찰 목사인 앤 레슬리 스미스(66)와 약혼했다고 보도했다.
머독은 월스트리트저널(WSJ),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 유명 언론을 소유하고 있는 언론 재벌이다.
머독은 "일흔에 가까워진다는 건 인생의 후반부에 있다는 걸 의미한다"며 결혼 발표를 위해 "적절한 시기를 기다렸다. 친구들이 다들 기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독은 "사랑에 빠지는 게 두려웠다. 이번 결혼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머독은 지난해 결혼 6년 만에 자신의 네 번째 부인인 모델 제리 홀과 이혼했다.
머독은 지난해 9월 자신이 소유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포도밭에서 열린 행사에서 약혼녀 앤을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머독이 2주 후에 전화를 걸어 만남이 성사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올여름에 올릴 예정이다. 머독과 앤은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여생을 함께 보낼 예정이다.
앞서 머독은 슬하에 6명의 자녀를 뒀다. 첫 번째 부인은 모델 출신으로 1956년에 결혼했다 1965년 이혼했다. 이후 신문기자 출신 두번째 부인과 30년 이상을 함께 했지만 결국 1999년 이혼했다. 당시 머독이 지급한 위자료는 7억 파운드(약 1조1000억 원)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 번째 웨딩마치는 30세 웬디 덩과 올렸지만 2013년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