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아내와 함께 직장동료 결혼식에 축하해주러갔다가 봉변당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S, MBN '오피스 빌런'에서는 직장동료의 축의금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패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연자 A씨는 "직장 동료 사이 축의금의 적정선을 알고 싶다"라며 직접 겪었던 실화를 들려줬다.
평범한 30대 직장인인 A씨는 동료의 결혼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예식장의 거리가 멀어도 찾아가는 정성을 보였다.
A씨는 아내와 함께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 10만 원을 한 뒤, 밥도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A씨는 신혼여행 다녀온 동료에게 인사를 건넸고, 자연스레 직원들은 결혼식 이야기를 했다.
차장이 "결혼식장 밥 정말 맛있다"라고 칭찬하자 동료는 "거기 맛있다고 해서 일부러 예약했다. 맛있는 만큼 식대도 다른데 보다 조금 비싸다. 1인당 8만 5천 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료는 "부부가 같이 오시면 20만 원씩 내고 가셨다"라며 "축의금 코딱지만큼 내고 가족까지 데려와서 밥 먹는 사람이 있더라. 이건 좀 아니지 않느냐. 서운하더라"라고 뼈있는 말을 했다.
아내와 둘이서 축의금 10만 원을 낸 A씨를 직원들 앞에서 돌려서 깐 것이다.
A씨는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제가 밥값을 알고 그런 것도 아니고, 알았다 하더라도 직장 동료 사이에 축의금 10만 원 이상은 좀 부담스럽지 않냐"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축의금 적게 냈다고 돌려 비꼬는 직장 동료 오피스 빌런 맞지 않냐"라고 물어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식대가 8만 5천 원이라는 걸 듣는 순간 "쉴드 불가다", "밥값 정도는 알아보고 갔어야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