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영화 '해리포터'에서 고블린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가 돌연 사망했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왜소증 배우 폴 그랜트가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16일 오후, 런던 킹스 크로스역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킹스 크로스역은 해리포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속 호그와트로 가는 급행열차를 탑승 하는 9와¾ 승강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남성을 치료하고 우선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폴 그랜트는 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고 20일 오전 3시 49분에 사망 선고를 받았다.
폴 그랜트는 키가 132cm에 불과하지만 누구보다 활발히 활동한 배우였다.
그는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고블린으로 분했으며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 등 여러 영화에 출연했다.
폴 그랜트의 여자친구 드와이어는 "폴은 내 인생의 사랑이었다. 내가 아는 가장 재미있는 남자다. 그는 내 인생을 완전하게 만들어줬다. 그가 없는 인생은 결코 똑같을 수 없다"며 슬퍼했다.
한편 런던 킹스 크로스역에는 해리포터의 상징 답게 9와¾ 승강장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역사 내에 해리 포터 기념품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