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방송인 박수홍은 사람들이 몰랐던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20년 동안 보육원을 후원해왔다.
그런데 해당 보육원이 최근 박수홍에게 "더 이상 후원해 주시지 않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20년간 후원받던 보육원이 박수홍 후원을 거부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박수홍이 출연하고 있는 KBS2 '신상 출시 편스토랑'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 방송에서는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와 함께 보육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보육원 원장은 함께 찾아온 둘을 보며 "내가 둘이 잘 이뤄지게 해달라고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김다예는 "남편이 2년 동안 힘든 일을 겪고 있는 탓에 보육원을 방문하지 못해서 많이 걱정했다"라며 "결혼식 때 모인 축의금을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장인어른께서 응원해 주신 분들 위해 축의금을 기부하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이렇게 결정했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원장은 "이미 받은 게 너무 많아서 이제는 그만하면 좋겠다. 우리는 이미 많이 받았다"라며 후원 거부 의사를 보였다.
또 "지난번에 차를 사주지 않았나"라며 "마침 큰 차보다 소형차가 꼭 필요했다. 너무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수홍이 더 도움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내자 다시 한번 원장은 더 하지 말라. 이제 수홍 씨 인생에서 1번은 무조건 다예 씨"라며 보육원보다는 가족을 챙겨달라는 뜻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통장 잔액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어려운 아이들을 생각한 박수홍이 정말 대단하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박수홍은 대단한 사람", "아내 김다예씨도 정말 마음이 깊은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