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논란 휩싸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트위터에 "여러분 정말 감사해...또 방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흥행한 동시에 해당 영화를 제작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혐한(한국인을 혐오하는) 이슈가 제기됐다. 그러나 마코토 감독이 올린 트위터 글에 혐한 이슈는 종결됐다.
20일 마코토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인을 향한 호의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서도! (스즈메의 문단속) 봐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라며 "(스즈메의 문단속 관람객이) 300만 명에 이르러 빨리 또 방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화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을 제작한 마코토 감독은 신작을 개봉할 때마다 한국에 와 팬들과 소통한 바 있다. 이번 역시 지난 8일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할 때 배우 하라 나노카와 함께 한국에 내한했다. 하라 나노카는 주인공 스즈메의 목소리 역을 맡은 배우다.
마코토 감독은 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메가박스에서 내한한 소감에 관해 "'스즈메의 문단속'은 코로나 한가운데서 만든 작품이다. 완성했을 때 한국에 갈 수 있나 불안한 마음이었다. 이렇게 무사히 한국에 와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국에 관한 애정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생각했다. 작품을 만들 때부터 떠올랐던 아이템 중 하나다. 한국 드라마 '도깨비'를 봤을 때 문을 사용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고 그것에서 힌트를 얻어서 설정을 만들었다"고 한국 드라마 '도깨비'에 관한 언급도 했다.
사실 이런 대목만 봐도 마코토 감독은 한국을 혐오하기는 '혐한'이 아니라 '친한'이다. 그런데도 일부 한국인은 마코토 감독이 '혐한'을 가진 일본인이라고 치부한다.
이런 한국인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걸까. 마코토 감독은 본인 트위터에 한국에 대한 호의를 드러내며, 혐한 논란을 종결했다.
해당 트위터는 캡처된 상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확산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체 어딜 봐서 혐한이냐", "혐한이 아니고 친한인데? 감독이 알면 진짜 서운하겠다", "상식적으로 혐한인 사람이 작품 낼 때마다 내한하겠냐"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