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춘다는 속설을 실험해봤다 (영상)

via KBS '위기탈출 넘버원' / NAVER tvcast

 

우리가 알고 있는 '술 깨는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지난 14일 KBS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는 속설들이 사실인지 밝히기 위해 실험에 나섰다.

 

먼저 체격이 비슷한 세명의 실험맨에게 각각 안주와 맥주 2병을 마시게 한 후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해 봤다. 그 결과 첫번째 실험맨과 두번째 실험맨은 0.042%, 세번째 실험맨은 0.043%가 나왔다.

 

첫번째 속설 '껌을 씹어라'를 검증하기 위해 세명의 실험맨은 약 5분 동안 껌을 씹고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해 봤다. 그 결과 0.042%로 껌을 씹는 방법은 '효과 없음'으로 드러났다.

 

이어 두번째로 '구강청결제로 입 헹구기'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입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구강청결제 20ml로 15초 동안 가글을 해봤다.

 

그 결과 첫번째 실험맨은 0.042%에서 0.05%로 측정, 두번째 실험맨은 0.042%에서 0.068%로 무려 0.026%나 상승했으며, 마지막 세번째 실험맨도 0.043%에서 0.51%로 측정돼 실험맨 모두 혈중 알코올 농도가 상승 했다.

 

이에 경찬희 내과전문의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기 위해 가글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구강청결제의 알코올 성분 때문에 오히려 측정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via KBS '위기탈출 넘버원'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