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금융권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사내 '꼰대문화'에 대해 말하자 다른 직장인들이 순식간에 숙연해졌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협의 꼰대문화' 게시물이 올라왔다.
수협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 A씨는 사내 꼰대문화에 대해 "일찍 온 막내가 영업점 모든 컴퓨터를 켜고 전기를 점등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책임자들 커피를 타 줘야 하며 텀블러까지 씻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구시대적 사내문화를 언급하며 "입사 때부터 당연한 거였다"면서 "우리랑 비슷한 회사가 있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우", "수협 최곤데?", "텀블러 씻어주는 거 실화냐?", "와우..."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한 수 접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A씨는 "이거 말고도 많다"며 추가적인 불만을 공개했다.
그는 "초과근무수당이 있는데 결재를 올려야 되는 거라 다들 무료로 야근을 한다"며 "옛날부터 그랬고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가스라이팅을 한다"고 했다.
또 회식에 대해 "날짜가 잡히면 당일 통보를 하는데 (회식에)안 가면 비아냥거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어느 정도의 '꼰대문화'가 회사에 필요하다고 말한다.
개인의 개성과 다름을 하나하나 인지할 수 없는 단체생활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국 회사 규칙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지나치게 보수적이거나 시대의 흐름에 거스르는 행태에 대해서는 타파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