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긴 생머리를 하고 싶다는 아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머리를 내어준 남편의 스윗함이 여성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태국 매체 타이힛츠(Thai Hitz)는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샀던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긴 생머리에 로망이 있었지만 쉽게 머리를 길지 못했다.
한때 단발로 자르지 않으면 잠도 못 이룰 것만 같은 극심한 단발병에 걸려 머리를 잘라버린 후 애매한 거지존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깨를 넘어 길기 시작하면 A씨는 어색한 모습에 또다시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버렸다.
그러면서도 긴 생머리의 로망을 버리지 못하는 아내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남편은 갑자기 머리를 자르지 않기 시작했다.
그렇게 4년간 그는 여성 못지않은 긴 머리를 갖게 됐다. 남편의 머리카락은 A씨의 머리 길이를 훨씬 넘어섰다.
그가 이렇게 머리를 길러 온 것은 아내에게 붙임 머리를 해주기 위해서였다.
또 머리를 자르려는 아내에게 함께 미용실에 가자고 한 남편은 미용사에게 머리를 잘라 아내에게 붙임 머리를 해주고 싶다고 했다.
아내를 생각해 4년간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불편함을 무릅쓰고 머리를 긴 남편에 미용실에 있던 손님들과 미용사는 크게 감동했으며 일부는 부러움에 몸서리를 쳤다고 한다.
A씨 부부의 사연은 미용사가 틱톡을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게시 5일 만에 무려 12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머리 기는 거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한 희생이다", "저런 게 진짜 사랑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