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한 번만 핥아도 신맛, 쓴맛 달달하게 바꿔주는 '기적의 알약'

인사이트ytv '大阪ほんわかテレビ'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두꺼운 패딩과 코트에서 벗어나 옷차림이 얇아지고 있다.


이맘때면 겨울에 마음 놓고 먹다가 두툼해져 버린 턱살과 뱃살 때문에 급하게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쉽지 않다. 건강한 음식은 왜 이렇게 맛이 없는지 야속하기만 하다.


이런 이들에게 어쩌면 기적의 약이 되어줄 특별한 알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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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카칼롭(Carkalop)은 지난 2월 3일 방송된 요미우리TV '오사카 혼와카 테레비(大阪ほんわかテレビ)'에 등장한 '미라클 과일 알약(ミラクルフルーツタブレット)'을 소개했다.


이 미라클 과일 알약은 신 레몬도, 쓴 약도 달달한 맛으로 변신시키는 특별한 알약이다.


인사이트ytv '大阪ほんわかテレビ'


실제로 너무 신 딸기를 먹은 아이는 이 미라클 과일 알약을 먹고 딸기를 먹자 달콤하다며 빙긋 웃어 보였다.


평소 신 레몬을 잘 먹지 못하는 코미디언 쓰키테이 호세이(月亭方正) 역시 이 알약을 녹을 때까지 먹고 레몬을 먹자 달콤한 맛만 난다며 놀라워했다.


인사이트미라클 베리 / ytv '大阪ほんわかテレビ'


많은 이들이 몸에 좋지 않은 화학 약품을 넣은 것이 아니냐고 우려했지만, 놀랍게도 감미료도, 첨가물도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진 천연 알약이다.


이 알약의 주재료인 '미라클 베리(Miracle Berry)'는 서아프리카에서 주로 자라며 커피 콩과 같은 크기의 붉은색 과일이다.


열매 자체는 달지 않지만 과육 속에 들어있는 당단백질인 '미라큘린’(Miraculin)'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신맛과 쓴맛을 단맛으로 인지하게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미라클 베리의 미라큘린 성분은 신맛과 쓴맛을 느끼는 수용체를 방해하고, 단맛을 느끼는 수용체를 활성화해 신맛이나 쓴맛을 단맛으로 느끼게 한다.


인사이트ytv '大阪ほんわかテレビ'


보통 동결 건조한 후 먹기 쉬운 알약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단 음식을 먹고 싶지만 칼로리 걱정에 먹지 못하는 다이어터들, 혈당 조절을 해야 하는 당뇨 환자들이 주로 찾는다고 한다.


하나를 섭취하면 30분간 단맛이 지속된다고 한다.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지만, 방송에 등장한 제품의 경우 일본에서 10정에 1,980엔(한화 약 1만 9,700원)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