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뷰티 유튜버로도 활동 중인 방송인 김기수가 사이비 종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을 흉내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7일 김기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정명석 성대모사를 했다.
김기수는 닭뼈를 윗입술과 잇몸 사이에 끼운 뒤 "하늘이 말이야. 어? 하느님이 나야. 내가 메시아야"라며 정명석 특유의 말투를 따라 하고 웃었다.
지난 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는 JMS 교주 정명석의 만행이 담겨 파장이 일었다.
당시 김기수의 방송을 보던 일부 시청자들은 "왜 그런 걸 따라하냐"고 지적했고, 김기수는 "JMS 왜 따라 했냐고요? 나쁜 XX니까. 개XX라서. 왜요"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방송을 이어갔다.
이후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jms보고 ptsd오는데 이시국에 jms 성대모사?'라는 글이 확산됐다.
누리꾼은 "피해자들 생각도 없이 이런 걸 개그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웃기지도 않은데 왜 하는거지", "저건 2차 가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를 표했다.
연일 해당 논란이 화두에 오르고 있지만 김기수는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을 회원 전용 콘텐츠로 전환했다.
김기수는 지난 1월에도 가평계곡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농담을 해 논란을 부른 바 있다.
당시 김기수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은해'라는 계정명을 사용하는 시청자에게 "남편은 왜 죽였어? 복어 먹으러 갈래?" 등의 발언을 해 사망한 피해자와 유족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2001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기수는 현재 유튜브 개인 채널을 통해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