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33살 '7급 공무원' 여성이 절대 포기 못 한다는 미래 배우자의 조건 6가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건 못 포기해요"... 7급 공무원 여성이 밝힌 결혼 조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공무원 여성이 결혼할 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미래 배우자 조건 6가지를 공개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30대 이런 남자 별로 없나?!'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을 7급 공무원이라고 밝힌 여성 A씨는 "미래 배우자 나이가 3살 이하로 차이 나고, 키는 거짓말 보탬 없이 170cm는 넘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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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그는 "주 3회 이상 운동 및 자기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6가지의 조건을 읊기 시작했다.


A씨는 "옷 깔끔하게 입고 향수 뿌리는데 머리 만질 줄은 알아야 한다"며 "직업은 대기업, 공기업 혹은 7급 공무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벌에 대해선 "최소 인서울이나 부산, 경북 등 주요 지방 대학을 나와야 한다"면서 "순 자산이 2억 중반 이상 되고 부모님 노후 대비가 돼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간 떨어지는 동거'


A씨는 마지막으로 "난 올해 33살이지만 162cm 48kg"이라며 "이것도 눈 낮춰서 정한 것"이라고 강조한 뒤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3040대 아저씨들이 20대 여성 만나고 싶다는 격 아니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 조건의 남자가 있더라도 왜 본인을 만나겠냐"며 "이게 눈 낮춘 거라면 전에는 얼마나 높았던 거지", "이번 생엔 결혼하기 힘들 듯"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공무원 7급 정도면 이 정도는 봐도 되는 거 아니냐"며 "2억 원이면 부모님 지원까지 합쳐서 충분한 액수다"라고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터무니 없는 조건도 아니고 현실에서 누구나 바라는 점을 나열한 것 뿐인데 왜 문제 되는 지 모르겠다"며 "이 정도가 7급 공무원한테 높은 기준이라니 어이가 없다"고  A씨 글에 공감을 표했다.


한편 지난 2021년 한 결혼정보 회사에서 미혼남녀 318명(남 153명, 여 165명)을 상대로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36.2%가 '전문직'이라고 꼽았다.


이어 공무원·공기업 31.1%, 대기업 11.9%, 자영업 6.6% 순이었고, '상관없다'는 사람은 14.2%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