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FC의 수장 안토니오 콘테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19일 토트넘은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사우스샘프턴과 한 경기에서 3대3으로 비겼다.
콘테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토트넘은 팀이 아니다. 11명이 뛰어다닐 뿐"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그동안 숨기고 있었는데 이제는 숨기지 않겠다"라며 "이기적인 선수가 있다. 동료들을 도우려고 하지 않는 선수가 있다. 어떤 감독이 와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고 한 선수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경기다. 도저히 봐줄 수 없다. 3-1이 되자 선수들은 이미 이긴 것처럼 경기했다. 그리곤 2골을 내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수들은 핑계를 찾으면 안 된다. 이들은 중요한 걸 위해 뛰지 않는다"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콘테는 '책임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팀이 부진하면 선수를 영입한 구단이 책임진다. 감독과 코치들이 책임진다"라면서 "선수들은 책임을 안 진다. 선수들의 책임은 어디에 있냐. 자기 자신만 생각하면서 책임도 안 진다. 팬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콘테는 최근 치러진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AC밀란과 한 경기가 끝난 뒤 "팀이 나를 해임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