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뭐하러 시간·돈 들여 '거기' 가냐"...요즘 2030대들은 거의 안한다는 모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나의 해방일지'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들끼리 모이는 여러 모임이 있다.


학창 시절을 함께한 친구들이 모이는 동창회를 비롯해 같은 취미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각종 동아리, 인근 지역 주민 모임 등 그 종류는 다양하다.


그런 가운데 MZ세대들이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이 모임'에 대한 글이 올라왔고 곧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2030이 거의 하지 않는다는 모임' 게시물이 공유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동창회의 목적'


그 정체는 학창 시절 같은 학교를 다녔던 모임인 '동창회'였다.


작성자 A씨는 동창회에 대해 "어차피 만날 사람들은 따로 잘 모인다"며 "단순히 같은 학교였다는 명분만으로 모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창회에 왜 시간과 돈을 들이냐"며 동창회 참석을 이해하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7'


이어 A씨는 "요즘 20대부터는 같은 학교라는 동질감이 없다"면서 "제사와 함께 빠른 시일 내 소멸될 구시대의 유물이 될 거다"고 추측했다.


말미에는 "같은 반이라고 해서 무조건 친구가 아니라는 게 상식인 시대에 같은 학교인 게 뭐 어쨌다는 건지"라고 부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에 동의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들은 "친한 사람들끼리는 자주 본다는 말에 격공했다", "요즘 애들은 어렸을 때부터 서로 급나누기를 해서 그런가", "동창회 한다고 연락 오는 걸 이해 못 한 사람이 나만 있는 게 아니었구나"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반면 A씨의 글에 반박하는 댓글도 더러 있었다.


이들은 "동창회를 왜 부정적으로 보는 거지?", "어른이 되어 추억을 기억하는 것도 좋다", "오랜만에 친구들 보면 꽤 재밌던데 나는", "어렸을 때 인연 좋게 이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왜 그래"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