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넷플릭스 TV 쇼 부문 글로벌 랭킹 1위를 찍으며 인기리에 막을 내린 '피지컬 100'.
중국이 피지컬 100의 인기가 내심 부러웠던 모양이다.
최근 중국이 피지컬 100과 유사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시나닷컴, 소후닷컴 등 중국 포털은 중국의 거대 미디어 기업인 텐센트(Tencent)가 한국의 인기 넷플릭스 TV 쇼 '피지컬 100'과 매우 유사한 새로운 피트니스 테마 쇼를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제목은 '워커이(我可以)'다.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뜻이다.
현재 텐센트는 해당 프로그램의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참가 자격은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만 18세 이상이면 된다.
사진 5장, 자기소개 및 개인 능력을 담은 영상을 보내야 하며 영상은 뷰티 필터를 설정하지 않은 고화질이어야 한다고.
피지컬 100과 마찬가지로 해당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고강도 도전과 대결을 견딜 수 있는 뛰어난 체력을 요구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만 배우 펑위옌, 중국 배우 리시엔(이현), 돤이훙, 마오샤오퉁 그리고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저우양칭 등 다수의 셀럽들이 초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그룹 갓세븐의 잭슨, 배우 송중기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은 현지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일각에서는 방송이 아니라 체육인 선발 대회가 될 것 같다는 우려가 나오기 했으며, '피지컬 100'를 표절한 것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피지컬 100'의 경우 남녀 100명이 최종 상금 3억 원을 놓고 경쟁했다.
텐센트의 '워커이'가 이런 요소를 차용할지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넷플릭스의 이용이 금지돼 있다. 그런데도 '피지컬 100'의 인기가 뜨거웠다. 불법으로 시청한 것이다.
이에 중국 최대 규모 영화·드라마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한국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에 대한 리뷰와 평점이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