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101cm라는 작은 키로 어린 시절 놀림감이 됐던 남성의 가슴 뭉클한 인생역전 스토리가 화제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계 최단신 보디빌더로 주목받은 인도 남성 프라틱 비탈 모히테(Pratik Vittal Mohite, 28)의 사연을 전했다.
인도 중부 마하라슈트라주 라이가드에 사는 모히테는 장애를 안고 태어나 성인이 되어서도 키가 3피트 4인치(약 102cm)밖에 되지 않는다.
너무 작은 키 때문에 그는 평생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운동에 몰입했다.
하지만 그는 너무 왜소한 몸 때문에 결코 결혼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4년 전 그는 가족들의 주선을 자야(Jayaa, 22)라는 여성을 만났다.
그는 자야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4피트 2인치(약 127cm)로 키가 프라틱보다 7cm 정도 큰 그녀는 그의 이상형이었다.
하지만 그는 작은 몸 때문에 그녀에게 고백하지 못했다.
그는 자야를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운동했다. 점차 몸을 키운 그는 보디빌더가 됐고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보디빌더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50개 이상의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한 그는 현재 두 개의 체육관에서 초보 보디빌더들을 위한 개인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무려 20만 명을 넘어섰다. 세계적인 래퍼 스눕독까지 그를 팔로우 했다고.
이런 인기에 그는 종종 대형 브랜드와 협업을 하거나 후원을 받기도 한다.
사랑을 위해 노력한 그는 지난 12월 부모님에게 다시 자야를 보고 싶다고 부탁했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자야는 프라틱과 키도, 유머 감각도, 성격도 비슷했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지난 13일 힌두교 의식에 따라 결혼식을 올렸다.
프라틱은 "어린 시절 키가 큰 또래 친구들과 나 자신을 비교하면서 살아왔지만 이로 인해 나는 노력을 하면서 발전을 이루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은 자전거를 타고, 수영을 하고, 놀 수 있었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것은 나를 괴롭게 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살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들은 그런 나를 비웃곤 했다. 나는 화가 났다. 나는 더욱 노력했고 결국 해냈다"라고 설명했다.
사춘기 시절 집과 거리가 먼 학교에 가게 되면서 군인 삼촌과 함께 살게 된 프라틱은 삼촌을 따라 운동을 하게 됐다.
그리고 18살 때부터 체육관에서 본격적으로 보디빌딩을 시작했다.
2016년 생애 첫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때부터 지금까지 엄격한 식단과 운동 루틴을 지켜오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하고 때때로 달리기를 한다.
프라틱의 어머니 수니타(Sunita)에 따르면 프라틱은 기름을 거의 넣지 않은 음식만 먹으며 대회에 나갈 때는 3~4일 전부터 과일이나 야채만 먹고 당일은 아예 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노력으로 프라틱은 멋진 인생은 물론 사랑까지 쟁취할 수 있었다.
자야는 "프라틱의 아내가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라면서 앞으로 그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라틱의 꿈은 미스터 월드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열정으로 장애를 극복한 프라틱의 사연에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