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존 윅서 호텔 지배인 카론 역 맡은 흑인 배우, '존 윅 4' 개봉 앞두고 사망

인사이트영화 '존 윅'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존 윅' 시리즈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배우 겸 뮤지션 랜스 레딕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TMZ은 랜스 레딕(Lance Reddick)이 60세 나이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딕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스튜디오 시티(Studio City)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사망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경찰은 자연사로 추정하고 있다.


영화 '존 윅 3'


원래 음악을 했던 그는 예일 대학에서 연기를 공부한 후 1996년 TV 시리즈 '뉴욕 언더커버'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더 와이어', '프린지', '로스트' 등 다양한 TV 시리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영화 '고질라', '조나 헥스', '화이트 하우스 다운', '올드보이'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2014년 영화 '존 윅'에 카리스마 넘치는 뉴욕 콘티넨탈 호텔의 컨시어지 카론(샤론) 역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레딕은 오는 3월 영화 '존 윅 4'의 개봉을 앞두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여성 킬러의 이야기를 다룬 존 윅의 스핀오프 시리즈 '발레리나'에도 캐스팅된 상태였다.


또한 다음 주 방송되는 '켈리 클락슨 쇼'에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전인 수요일까지만 해도 밝은 모습으로 셀카 영상을 공개했던 그였기에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HBO 'The Wire'


레딕의 사망 소식에 할리우드도 슬픔에 잠겼다.


'존 윅 4'의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ChadStahelski)와 배우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이자 동료인 랜스 레딕을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완벽한 프로였고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다. 우리의 사랑과 기도는 그의 아내 스테파니, 그의 자녀,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한다. 그의 사랑스러운 기억에 이 영화를 바친다. 우리는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한편 레딕이 출연한 마지막 존 윅 시리즈 '존 윅 4'는 오는 4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